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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2011년 7월21일 아들에게 보내는 21번째 편지

아들!

오늘은 아침부터 너에게 보낸 글을 좀 정리하느라

이제야 글을 쓰는구나

그렇다고 일을 안한건 아니고 일하면서 그동안 아들에게 보낸 편지글  엄마 블로그에 좀 옮기느라 늦었네

나중에 엄마가 아들에 대한 정이 얼마나 애뜻하고 걱정되었는지 후에 함 볼려고`

다른 엄마들은 더 극성인거 같어 모두들 얼마나 글을 많이 올리는지 원 기죽어서

우리 아들만 달랑 1통 아니면 두통이니

 

작은누나는 고시반에 들어가고 아직 적응이 잘 안되나봐

어제도 전화했는데 편지말을 끄내지도  못했구나!

전화하면 잠깐이지만 작은누나 수다를 받다보면 엄마할말은 못하게 되더라

글이야 작은누나가 잘 쓸테지만 지 공부에 바빠서 동생챙길시간이 없나봐

그기서도 스터디를 한다고 하네 다들 선배들이라 어렵고 공부범위도 틀려서 혼동이

좀 되나 보더라~ 소신껏 하라고 했지만 엄마가 해 줄수있는게 너무 없어서 미안스럽구나

니들은 모두 다 스스로 알아서 해 버릇해서 엄마는 늘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없는

무능한 엄마일수 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늘도 훈련에 열심이겠지 아들~

여기 날씨는 구름이 잔득 끼여서 더위는 덜한거 같은데 그쪽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오늘쯤 아빠 글이 올라왔겠지 했는데 찾아보니 없구나

큰누나 메세지 와서는 또 석이에게 편지 쓰냐고 그러네

지가 좀 자주 써주면 엄마가 좀 신경을 줄이겠지만 아무래도 엄마밖에 없는거 같아서 말이야

맞지 아들~

요즘은 우채통에 손넣는 버릇이 생겼다.

글쓸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기에  자주 받을수 없을 거라고 여기지만

혹 하는 마음에 늘 우체통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기는구나

퇴근하면서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혹 어제 잘못확인했나 싶어 손을 넣어 본다 후~

 

훈련 3주차에 면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 알려준다고 했으니까

중대장님께 편지가 또 오겠지?

 

어느새 하루의 절반이 흘러가고 있네

오늘도 엄마는 여전히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부가세 자료 넘기면 좀 한가할려나 하며 아들에게 편지 더 많이 써야지 했는데

그동안 밀렸던 일들이 여기 저기서 아우성이네 그려

일단은 일 하고 점심먹고  나중에 또 만나야 겠구나

아들도 점심 맛있게 먹고...

굳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