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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산행기

너무 아름다웠던 천왕봉의 하늘색

백무동(8시30분)~하동바위~참샘~소지봉~망바위~장터목~천왕봉(12시)~장터목(점심)

~백코스~백무동(3시40분)=7시간산행

 

여름을 보내고 천왕봉의 발빠른 단풍이 들지 않았을까 기대하며 좀은 이른 지리산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서 급한 마음에 혹 망바위의 불타는 단풍을 기대해 보기도 하며...

아침에만 해도 구름이 많았는데 산에 들어서니 파란 하늘이 눈부시도록 푸르러서

잎떨어진 나무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대구일행들 컨지션이 좋은지 쉬지않고 하동바위까지 올랐고 참새미에서 시원한 산물로

기를 채우고 망바위에서 허기를 채우고 재석봉도 느끈하게 올라섰고 왠일인지 너무 쉽게

오르고 있는듯한 느낌...

날씨탓인가? 날씨가 너무 맑아서 가시거리가 가까워서 제석봉 바로앞에 천왕봉이

다가와 있는듯 가깝게 느껴졌으니....가장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 천왕봉이었다.

 

천왕봉에 올라서니 높다란 하늘이 채색을 한듯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감탄이 절로 나왔고

멀리 반야봉도 너무 가깝게 느껴져서 의문이 들 정도였다.

천왕봉 정상에는 단풍으로 물이 들기시작했지만 아래로는 쉽게 가을을 내어주지 않을듯

푸르렸다.

가끔 노란 단풍나무가 온몸을 노랗게 물들이기도 해서 가을을 느끼게 했고 공기에서

가을냄새를 물씬 풍겨 한기마져 느끼게 했던 지리산산행이었다.

28일경쯤 망바위 단풍이 절정이 되지 않을까 그때쯤 다시 찾을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