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9시30분)~청련암~남산~연화산~황새고개~옥천사후문~옥천사(2시30분)
황새고개에서 옥천사 가는길...
날씨가 흐려서 마음도 찌뿌둥하게 출발했지만 옥천사 들어가는 숲길에는 이미 나무잎들이
새파랗게 피어나며 싱그러움으로 흐린 마음을 싱그럽게 해 주었다.
연화산은 연꽃모양이라해서 이름붙여진 탓인지 시작부터 꽃잎을 타고 오르는듯 작은 봉오리가
솟구처 있어 오르막의 경사가 심했다.
한 봉오리 오르니 다시 급경사를 만들며 내리막이 골을 이루고 다시 꽃잎을 만들기 위해
헉헉거리며 오르기를 반복하며...
그냥 산보하는듯 부더러운 산이라고 여겼었는데 경사가 너무 심해서인지 무릎간절이 아플지경이었다.
연화산 정상에서 만난 창원산행팀들과 정상주도 나누고 사진도 한판찍고 어느새 친숙해져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고 산은 쉽게 친화할수 있는 힘을 부여해주는 셈인가?
황새고개에서 헤어지며 아쉬움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진달래가 붉게 불들은 황새고개를 오르며 어느새 지친다리는 작지만 몇개의 고개를 넘은 탓이리라
연화1봉을 넘어서 옥천사로 하산하려 마음먹었었는데 길도 없는 길을 뚫고 내려오니
옥천사 후문쪽이다.
세면길을 걸어 오르자니 힘도들고 다리도 아프고 약수터에서 만난 터럭의 주인을 붙잡고 뒤에 좀 실리자고 사정해서 고개까지 실려서 수월하게 갈수 있었다.
"복 받으셔요"
옥천사의 절은 의상대사가 지은 절로 1,300년이나 된 불상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108배를 하는 마음에 영험이 흐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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