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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산행기

10.강천산 산성산

강천산(583.7m)산성산(573m)

매표소(9시30분)~강천사~연대암터~산성산~남문~산성마을~성락바위~강천사(3시30분)=6시간산행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강천계곡 가운데 자리한 강천사의 북서쪽에 솟은 산을 강천산이라 하는데 원래 산 이름이 없었던 것을 최근에 이르러 강천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강천계곡은 곳곳에 바위계곡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장대한 폭포가 물줄기를 뿌리며 수려한 경관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에서는 첫번째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매표소가 있기에 국립공원도 아닌데 했더니 군립공원이라고 했다.

표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대한 폭포가 떨어지는 밑으로 맑은 계곡물에 놀고 있는 물고기

너무나 보기 좋아서 마냥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경자씨는 잡아서 회쳐먹으면 맛있겠다고 사이나 떨트려서 잡으면 좋겠다고 했고

순옥이는 민물고기라 먹으면 간 디스토마 걸린다고 했다.

생각은 모두가 다른법이지만 난 고기들이 들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맨발로 걸을수 있게 만들어놓은 모래길...웰빙길이다.

맨발로 걷고 싶은 욕심은 나 밖에 없나보다 모두들 내려갈때 벗고 걷자고 해서 혼자 하기 멋적어 아쉬웠지만 그냥 걸어 올랐다 장장 2.5km의 긴 거리였다.

모래길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니 꼭 탐방길 같은 느낌...탐방인이 된 느낌으로 산살에 몸을 실었다.

 

금성산성

동문 북분 남문으로 애워싼 성은 옛 싸움터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남아 있고 주로 단풍나무가 절비한 산길은 가을산으로 좋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문에 앉아 지친 몸을 막걸리와 달꺌 김치로 허기를 채우고...

얼얼한 막걸리에 취한 대장은 경자씨와 순옥이를 두고 걸직한 농담으로 모두들 박장대소를 트터리게 한다.

웃음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했는데 대장때문에 많이 웃어서 얼마나 좋은지...

농담을 하는 사람 받아주는 사람 모두가 넓은 마음들이기에 웃을수 있지 않을까?

웃기만 해야 하는 난 고마운 마음밖에 없지 싶다.

 

산 허리를 타고 걷고 또 걷고 어제와 다르게 좀은 걸음이 날렵했지만

거리가 어제의 비슬산보다 긴 느낌이다.

강천사쯤에 이러러서는 모두가 지친탓인지 발을 벗고 걷는것조차 잊은듯 묵묵히 걷는 일행들...

맑은 계곡물에 마음을 담그며 씻어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곡물을 바라보며 물따라 흘러가고 있었다.

 

순창에서 유명하다는 새집의 정식... 늦은 점심은 진수성찬이었다.

먹는 즐거움 또한 빼 놓을수 없는 삶의 원동력임을 알기에 맛있게 먹었고 감사한 마음일뿐이다.

강천산의 산행 또한 한 페이지의 즐거운 추억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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