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산에 가기로 한 날인데 비보가 날아들었다. 사촌언니가 이생과 이별을 하고 저세상으로 갔다는 소식이다.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할때 마다 한번 찾아봐야지 했는데~ 결국 하지 못한채 보내고 말았다. 처음에는 미루다 나중에는 너무 아파서 처참한 자신을 들어내고 싶지 않는 언니를 배려하는 마음에 내 마음을 접었었다. 아파서 몸부림치는 언니와 반대로 난 삶에 의미를 잃었을때라 나와 바꿀수 있었으면 싶었으니까? 혼자 살면서 외롭게 화려하게 살아가는 언니가 한때는 부럽기까지 했다. 여전히 예쁘게 웃고 있는 영정앞에 앉아 내 생각은 고작 밟히는 자식이 없어서 한결수월하게 떠날수 있었겠다는 생각이었으니 아직은 자식이 버거운건가 싶다. 나도 언니처럼 자유롭게 날다가 갈 날이 있으려나 영정앞에서보다 집에 돌아와 백암산에 올라서야 눈물과 함께 언니의 극락왕생을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보았다. 다음생에 태어날때는 화목한 가정 이루는 언니이기를 바라며....나또한 그러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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