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오
두려워하지 말고 얼음 위를 걸어갑시다.
어떤 용감한 사람보다도 먼저
아직 길이 없는 곳에서는
우리가 길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이여, 두려워하지 마오.
발밑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라도 얼음은
끄덕 없습니다. 비록 얼음은 갈라지더라도
우리의 사랑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 괴테의《괴테어록》중에서 -
*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나도 끄떡없다는 것을
이번 바이칼 얼음 호수를 달리면서 실감했습니다.
탱크가 지나가도 괜찮은 얼음이 갈라질까봐 지레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이 깨질까봐
미리 걱정할 것 없습니다. 믿는 마음과
사랑이 강하면 얼음 위뿐 아니라,
물 위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어제 상림의 운동길에서
손 잡고 나란히 걷는 노부부 참 보기 좋았다
눈길 주는데
할아버지는 수줍은듯 나를 보고 겸연쩍어 하시는듯 미소짖으시고
할머니는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에 겨운듯 나를 보지 못한다
저렇게 살아가야 하는데
나도 저럴수 있을까?
서로를 의지 하는 두 손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