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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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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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주 산행은 지리산 뱀사골을 찾을 예정이다
여름에는 계곡산행이 제일인데 올 여름 계곡산행을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남아 여름을 보내며 뱀사골 계곡에도 빠져보고 반야봉도 올라보고 싶어서이다.
뱀사골계곡은 몇번 산행경험이 있지만 삼도봉까지 오르고는 한번도 반야봉을 오르지 못했다.
반야봉을 가 보지 않고는 지리산에 올랐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 의문을 풀어보고자 이번에은 꼭 반야봉을 만나고 와야겠다.
뱀사골~간장소~뱀사골대피소~삼도봉~반야봉(1732m)
뱀사골은 지리산에서 손꼽히는 명 계곡이다. 대피소에서 내려가면 계곡입구까지 2시간30분쯤 걸린다. 다소 긴 거리지만 모롱이마다 펼쳐지는 비경에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단심폭포,병풍소,병소,뱀소,탁용소,요룡대 등이 장관이다. 계곡의 거의 전 구간이 휴식년제에 묶여 내려설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깨끗한 경관이 볼거리다.
특히 이끼폭포는 뱀사골 최고의 볼거리다. 보는 이에 따라선 지리산 최고의 비경으로도 불린다. 파릇한 이끼사이로 은 주렴을 단 듯 청정의 물줄기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간장소를 지나 제승교에 닿기 전 중간지점에서 철다리 왼쪽 지계곡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원시의 모습으로 만난다. 일부 산꾼들과 작가들이 이것만을 보기위해 알음알음으로 찾는다.
뱀사골은 또 계곡 끝이 멋진 곳이다. 와운교를 지나 요룡대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새롭게 만든 자연관찰로가 괜찮다. 이전만 해도 시멘트 길로 산행 끝을 맺어야 했는데 이제는 물길과 함께 갈무리를 할 수 있다. 특히 계곡 초입부분이자 산행 마무리지점에서 만나는 야영장 부근 계곡은 옷을 입은 채 뛰어 들어도 누구 한사람 간섭하지 않는다. 지리산 물이 좋다는 말은 특급 청정수에 몸을 담글 수 있는 뱀사골에서 나온 것임은 공공연한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