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능선길 따라
백천사(9시30분~민재봉~능선길~남양~백코스~백천사하산(3시30분)
와룡산은 고향의 산이라 고향생각으로 향수에 젖으며 그렇게 설레임으로 잠까지 설치며
바쁘게 뛰어나가니 거창의 산벗님 이미 기다리고 계셔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비가 오는것도 아량곳 없이 우리산벗님들 태연하게 출발을 했다.
산청을 지나니 비도 오지 않고 함양의 거션바람과는 달리 따뜻한 느낌이 들정도였다.
산위에까지 차로 오른 탓에 바로 산길로 접어들수 있어서 좋았다.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은 부더러운 바다공기탓인지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큼 좋았고
돌밭을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끝이 나지 않을만큼 길게 느껴졌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멋진 소나무가 추억을 남기라고 붙들어맨다.
다같이 포즈를 취해보며...토요일이라 그런지 지나는 산객도 드물었지만 자상하신 산벗님 사진발까지 챙겨오신 덕분에 같이 찍을수 있었다.
성격이 소탈하시고 유머감각이 탁월하신 산벗님! 사진찍기 멋적어 하는 나를 끌어 당겨서 또 한판~
같이 산행하면 내내 웃어야 할만큼 한마디 한마디가 유머스러우신 산벗님!
정말 부럽다. 남을 웃게 할수 있는 재주가 탁월하신 분~웃는것 만큼 좋은 보약이 또 있겠는가?
복 짓는 것이리라
민재봉~와룡산의 정상인셈인가? 멀리 안개에 쌓인 바다도 보이고 경치가 그지 없이 아름다웠다.
남양쪽의 바위봉오리 멀리서 보면 용머리같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는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봉오리 뒷쪽은 햇살이 따스해서 봄같았지만 앞쪽은 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웠고 바람과 함께 시베리아였다.
용이 누운 자태라고 해서 와룡산이라고 했던가?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깐 쉬고 내려 오려고 했는데 오히려 바람도 없고 따뜻해서 한참을 앉았다가 라면을 끓였다. 언니가 가지가지 준비해온 야채와 굴과 떡국을 넣고 끓인 라면은 얼마나 맛있던지...
그기에 골다공증에 좋다는 돌봉숭아주로 건배도 나누고 웃음을 나누며 먹는 좋은 음식이야 말로 보약이 아니겠는가?
따스함이 물씬 풍기는 좋은 산벗님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뵐수 있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