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설악동(대청동 1708m)마등릉(1327m)
소공원 주차장-매표소-신흥사 일주문~비선대(천불동)갈림길~금강굴~세존봉~마등령(일출)오세암,백담사(이정표 삼거리)~공릉능선(초입)~나한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갈림길)~희운각대피소(점심)~천불동계곡~무명폭포~천당폭포~음폭포~양폭포~오련폭포~귀면암~비선대 (원점회귀) 19.9km(11시간)
어둠을 뚫고 비선대를 지나 깍아지른 오르막에서 잠시 쉬는 사이 새벽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영화를 찍는 기분으로 설학산 공릉능선을 걸었던 그시간...어둠을 뚫고 몇시간만에 하늘에서 빛을 내어 주던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불빛대신 단풍처럼 물들이고 있던 산객들...산사랑 축동사랑 그리고 내 친구들!
마등릉에서 본 구름위로 떠오르던 달같은 아름다운 해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던 그 순간....산행의 묘미가 그런것이여...
말로 표현하기가 무색했던 설악의 일출....또다시 볼수 있을까?
새벽보다 아침이 더 추운법인던가? 장갑을 2개나 끼고 옷을 여미었지만 파고들던 추위는 온몸을 엄습했지만 공릉의 오르막은 추위마져 잊게 해줄만큼 오르막이 길어서 추위도 잠시 지나갔고 내리막에는 밧줄에 매달려서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하며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1275봉을 오를쯤인가 몰려오는 비구름과 햇살과의만남에서 아름답게 수놓던 쌍무지개가 마음을 얼마나 들떴게 하던지...친구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던 그 순간을 잠시 폰에 담았더랬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둥글게 원을 그리게 공릉을 물들이던 그 무지개빛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너무 거세기만 했던 바람때문에 모자가 벗겨지고 몸에 중심을 잃어며 걸었지만 마음은 얼마나 상쾌하던지
동참했던 친구들! 그날 정말 반가웠고 고마웠다우~잊지 못할 추억을 또 한껏 만들며...
이루 헤아릴수 없는 아름다운폭포가 줄줄이 이어지고 맑은계곡에 마음을 씻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렇게
설악의 아름다움에 묻혀서 시간가는줄도 힘든줄도 모른채...걷고 또 걸었던 시간
비선대에 이르기까지의 계곡위로 곱게 물들인 고운 단풍은 또 오라고 손짓하는듯 바람에 날리어 춤을 추며 계곡물위로 낙하하며 자연은 그렇게 가을을 떠나 보내고 있었다.
친구들 자연의 아름다움처럼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삶을 살아낼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들 건강하고 활기차게 그리고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이루어 질수 있기를 바란다네^*^
너무 많은 폭포와 돌봉오리와 아름답던 단풍.....그리고 산객들....그리고 우리 친구들 설악에 잠시 자연인이 되었던 그 순간들 오랜 추억으로 남을것이라 여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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