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산행기

.합천 매화산(1,010m)

해인사호텔 주차장(9시30분)~안부사거리~남산제일봉(11시)~백코스(왕복4시간산행)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아침하늘은 비를 잔득 머금은채 마음까지 음산하게 한다.

딱이 산을 정하지 못한것은 일행들이 많이 빠져서인가?

날씨마져 비가 오락가락하며 마음을 심란하게 했지만 일단 준비를 하고 8시에 집을 나섰다

가야산을 목표로 합천으로 달렸다.

어느새 녹음은 색색으로 피어올라 마음을 싱거롭게 했고 푸르름은 눈을 맑게 해 주는듯 했다.

해인사진입로는 그 우거진 숲이 역사를 말하듯 아름들이 나무들이 울창하게 길을 호위하며

아름다움을 자아내어 마음을 황홀하게 했다.

가야산의 높이를 아시고는 매화산으로 차를 돌리는 산벗님!

매화산은 청량사코스로 몇번 가본적이 있지만 홍류동계곡코스는 처음이다.

완만한 산행길 그리고 맑은 계곡물소리 새소리....

조용한 산길에 자연이 품어내는 소리는 몸도 마음도 자연처럼 맑아지며 자연과 한몸이 되어

매화산에 묻히어 가고 청량사 코스와는 달리 길이 완만해서 좋았다.

여유있는 산길에 차츰 늘어가는 산객들 오를때는 몇몇 눈에 뛸 정도였는데 정상부근에는 와글와글

산객들로 붐빈다.

바위가 절묘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초록물결은 더할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고

작은 금강산을 연출하는 남산제일봉은 그 자태를 한컷 자랑하며 우쭐거리는듯 ~

청량사로 하산하려고 철계단을 밟고 내려서니 철망으로 막아놓았다

아마도 산불기간이라 통제에 있는 모양이다.

다시 되밟아 내려가며 돌굴을 통과한 옆에 소나무 진달래를 머리에 이고 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준비해간 정상주와 김밥을 펼쳤다.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5월의 첫 산행은 푸르름과 함께

더없는 행복감으로 물들이이며....

잛은 코스지만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매화산의 매력은 5월의 푸르름이 함께해준 덕택이 아닐까?

하산해서 마신 시원한 매실주와 더덕구이 또한 산행후 먹는 즐거움에 한껏 취했던 행복이었다.

 

같이 해준 산벗님의 깊은 이야기에 깨우침을 받으며 감사하며 삶은 살아갈수록 깊어지는가?

내 안의 깊은 우물을 느끼며....

 

 

'들꽃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7. 진안 운장산(1.126m)  (0) 2007.05.13
46.합천 매화산(1,010m)  (0) 2007.05.07
45.경북 봉화 청량산(870m)  (0) 2007.04.24
경북 봉화 청량산(870m)  (0) 2007.04.22
44.민주지산(1,242m)  (0) 2007.04.17